카니발(CCL) FY2Q25 실적발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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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 & plc, CCL)은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46% 상회하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강력한 소비자 수요와 성공적인 가격 전략을 입증했습니다. 매출과 조정 EBITDA 모두 역대 2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에 힘입어 연간 가이던스를 올해 두 번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6년 달성을 목표로 했던 탄소 집약도 감소, 조정 EBITDA 성장, 조정 ROIC(투하자본수익률) 등 중장기 재무 목표를 18개월이나 앞당겨 달성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견고한 예약 추세, 신규 프라이빗 아일랜드 ‘셀러브레이션 키(Celebration Key)’ 개장, 신규 선박 인도 등 하반기 성장 촉매제와 맞물려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은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합니다.
상세 보고서
역대급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폭 상회
2025 회계연도 2분기(2025년 5월 31일 종료) 카니발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역사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7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인 56억 8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수익성 개선입니다. 조정 EBITDA는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6억 8,10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를 기록하여, 작년 동기의 주당 0.31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였던 주당 0.02달러 손실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발표 이후 카니발의 주가는 8%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 동력은 기록적인 예약 수준과 가격 결정력에 있습니다. 2분기 총 고객 예치금은 분기 말 기준 83억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 기록인 7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입니다. 이는 미래 수익에 대한 강력한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2025년 남은 기간의 예약량과 가격 모두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전체 예약률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FY2Q25 실적 요약
항목 | FY2Q25 결과 | FY2Q24 결과 | YoY 증감률 | 컨센서스 | 서프라이즈 |
---|---|---|---|---|---|
매출 | $57.8억 | $49.1억 | +17.7% | $56.8억 | +1.8% |
조정 EBITDA | $12.0억 | $6.81억 | +76.2% | - | - |
조정 순이익(손실) | $1.34억 | ($3.95억) | 흑자전환 | ($2,500만) | 흑자전환 |
조정 EPS | $0.11 | ($0.31) | 흑자전환 | ($0.02) | +650% |
주: 컨센서스는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 데이터 기준
2025년 연간 가이던스 상향 및 3분기 전망
카니발은 2분기의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2025년 전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 조정으로, 회사의 자신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조정 EBITDA: 기존 가이던스였던 약 66억 달러에서 약 68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 순항 비용 제외 순수익률(Net Yield): 기존의 약 10.25% 성장에서 약 10.75% 성장으로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이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 또한 긍정적입니다. 회사는 3분기 조정 EBITDA가 약 26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루즈 산업의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다만, 3분기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존재합니다. 이는 7월 바하마에 개장하는 새로운 프라이빗 아일랜드 목적지 ‘셀러브레이션 키(Celebration Key)‘와 관련된 초기 운영 비용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회성이자 성장을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해 시장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장기 목표 조기 달성 및 재무 건전성 개선
카니발은 ‘SEA Change’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했던 2026년 중장기 목표 3가지를 18개월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탄소 집약도 20% 감축 (2019년 대비): 지속가능경영(ESG) 측면에서 중요한 성과로,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규 선박 도입과 운영 효율화 노력의 결과입니다.
- 이용 가능 하단 침대일(ALBD) 당 조정 EBITDA 50% 이상 성장 (2023년 대비): 이는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운영 효율성과 수익 창출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증명합니다.
- 조정 ROIC(투하자본수익률) 12% 상회: 팬데믹 이후 자본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투자자 신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카니발은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분기 동안 18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으며, 2024년 1분기 이후 총 35억 달러의 부채를 줄였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번스타인(David Bernstein)은 영업 현금 흐름을 활용해 부채를 지속적으로 상환하고 이자 비용을 절감하여 투자 등급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 전망
카니발의 주가는 연초 대비 5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습니다. 카니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로열 캐리비안(Royal Caribbean, RCL)의 16배보다는 높지만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NCLH)의 22배보다는 낮습니다.
그러나 선행 EV/EBITDA(향후 12개월 예상 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약 8.9배로, 로열 캐리비안의 10배 이상 및 자체 과거 평균인 9.5배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카니발의 강력한 실적 개선세와 성장 잠재력이 아직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크루즈 라인 밸류에이션 비교 (2025년 9월 기준, 추정치)
기업명 (티커) | 12M Forward P/E | 12M Forward EV/EBITDA | 시가총액 |
---|---|---|---|
Carnival (CCL) | ~17x | ~8.9x | ~$23.5B |
Royal Caribbean (RCL) | ~14x | ~10.2x | ~$40.1B |
Norwegian (NCLH) | ~15x | ~9.5x | ~$7.8B |
하반기에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이 기대됩니다.
- 셀러브레이션 키(Celebration Key) 개장: 2025년 7월 개장 예정인 이 새로운 프라이빗 목적지는 독점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더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신규 선박 인도: 2025년에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스타 프린세스(Star Princess), 2026년 초에는 큐나드 라인의 퀸 앤(Queen Anne) 등 효율성이 높은 신규 선박이 함대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는 공급 증가와 비용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입니다.
- 신규 중장기 계획 발표: 기존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카니발은 연말까지 새로운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 경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카니발은 기록적인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중장기 목표 조기 달성을 통해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수요 환경과 성장 촉매제, 그리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카니발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