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어두운 그림자: 순환 투자로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

엔비디아의 어두운 그림자: 순환 투자로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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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어두운 그림자: 순환 투자로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무거운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매출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말이죠.

솔직히 처음에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설마 그럴까?” 싶었어요. 워낙 AI 붐이 뜨겁고,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자료를 파다 보니… 음,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엔비디아가 “자기 돈으로 자기 제품"을 사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CoreWeave라는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엔비디아가 지분의 7%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엔비디아가 CoreWeave에 투자를 해주고, CoreWeave(CRWV)는 그 돈으로 엔비디아 GPU를 사는 거죠. 더 웃긴 건, 엔비디아가 CoreWeave의 두 번째로 큰 고객이라는 점입니다. 자기가 투자한 회사에서 자기 제품을 다시 사는 셈이에요.

최근에는 아예 63억 달러 규모의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CoreWeave가 못 파는 클라우드 용량이 있으면 엔비디아가 2032년까지 다 사주겠다는 내용이에요. 이게 정상적인 비즈니스 관계일까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사실 엔비디아는 이런 일로 한 번 혼난 적이 있어요. 2017-2018년 암호화폐 붐이 일었을 때, CoreWeave(당시에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GPU를 대량으로 팔면서 이를 “게이밍 수요 증가"라고 잘못 발표했거든요. 결국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550만 달러 벌금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Reddit에서 터져나온 폭로

Reddit의 Wall Street Bets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가 꽤 자세한 분석을 올렸어요. 내용을 보니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CoreWeave는 23억 달러 대출을 GPU를 담보로 받아서 더 많은 GPU를 사고 있다. 이게 뭔 순환 머니 글리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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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CoreWeave는 자신들이 보유한 엔비디아 GPU를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또 엔비디아 GPU를 사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규모를 키워나가는 거죠.


2000년 Cisco 사태와 너무 비슷하다

한 투자 블로거가 올린 분석을 보니 2000년 닷컴 버블 때 Cisco가 했던 짓과 똑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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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Cisco는 이런 식으로 했어요:

  1. 스타트업들에게 “우리 장비 사고 싶으면 돈 빌려줄게”
  2. 스타트업들이 그 돈으로 Cisco 장비 구매
  3. Cisco는 매출도 올리고, 대출 이자 수익도 챙기고
  4. 결국 스타트업들이 다 망하면서 Cisco 주가도 폭락

지금도 Cisco 주가는 2000년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25년이 지났는데도 말이에요.


CoreWeave의 위험한 재정 구조

CoreWeave의 재정 상태를 보면 더 걱정이 됩니다:

  • 부채: 100억 달러
  • 연 매출: 20억 달러 (2024년)

부채가 매출의 5배예요. 더 문제는 이 부채 대부분이 GPU 재고를 담보로 한 대출이라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에서 새로운 칩이 나오면 기존 칩 값이 떨어지는데, 그러면 담보 가치도 함께 떨어지죠.

실제로 CoreWeave IPO가 실패 위기에 처했을 때, 엔비디아가 2억 5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서 겨우 살려냈어요. 이걸 두고 한 분석가는 “폰지사기 유지를 위한 구제금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스터리 고객 A와 B

엔비디아 Q2 실적을 보면 더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상위 2개 고객이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는데, 고객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 “Customer A”: 전체 매출의 23% (약 107억 달러)
  • “Customer B”: 전체 매출의 16% (약 75억 달러)

이 고객들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혹시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들은 아닐까요?


Super Micro Computer 사태와의 연관성

최근 Hindenburg Research에서 Super Micro Computer(SMCI)에 대한 폭로 보고서를 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순환 거래 의혹이 제기됐어요. SMCI는 CoreWeave의 주요 서버 공급업체 중 하나인데, 형제나 친인척 회사들 간에 복잡한 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부풀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회사들이 서로 얽혀서 하나의 거대한 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럼 이게 불법인가?

현재까지는 “불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SEC에서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는 발표도 없고, 법적 문제가 된다는 판결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윤리적으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 시장 수요인지, 아니면 자신들이 만든 인위적 수요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니까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양쪽 다 일리가 있어요.

옹호하는 측에서는:

  •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회사가 투자자 제품을 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 “AI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 “실제 수요가 아닌 가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 “투자금이 떨어지면 수요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저는… 좀 우려스럽습니다. 물론 AI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엄청나다는 건 맞아요. 하지만 그 수요 중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진짜"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이런 순환 구조로 만들어진 “가짜"인지 알기 어렵거든요.

특히 CoreWeave의 최대 고객이 Microsoft(2024년 매출의 62%)인데, Microsoft가 엔비디아에서 직접 칩을 살 수 있게 되면 CoreWeave는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을 텐데 말이죠.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엔비디아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과거 사례들을 보면 분명히 조심해야 할 신호들이 보입니다.

투자를 하실 때는 이런 부분들도 고려해서 판단하시기 바라요. 특히 AI 관련 주식들이 너무 과열된 게 아닌지, 실제 수요와 인위적 수요를 구분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줄요약

엔비디아가 CoreWeave 등에 투자 → 이 회사들이 같은 돈으로 엔비디아 칩 구매하는 “순환 투자” 구조

2000년 Cisco 사태와 유사한 패턴으로, 실제 수요인지 인위적 수요인지 구분 어려운 상황

아직 불법은 아니지만 과거 SEC 벌금 전력 + Reddit·전문가들 사이에서 “폰지사기” 의혹 제기 중

마지막 수정 일자